오피서 치노는 구매 리스트에 없었지만, 이번에 재입고 되면서 Sew 라인의 시초이기도 한 의미있는 제품이라 생각하여 고민하다 구매했습니다. 가격이 살짝 올랐지만 워낙 제 월급만 빼고 모든게 오른 고물가 사회다보니 납득은 가더라고요..!

177/70 남성으로 3 사이즈 구매하였습니다.

오피서 치노에 워낙 유명한 대명사격인 아나토미카의 치노2라는 선택지도 있지만, 비교적 캐주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광택감이 있고 드레시한 치노보다는 조금 더 캐주얼한 제품이 좋을 것 같아 sew 제품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수선도 필요없이 좀 더 한국인 체형에 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요. 브랜드를 응원하는 마음이 가장 큰 부분이기도 했지만요 ㅎㅎ

평소 일본 브랜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아무래도 일본 브랜드의 20만 원 대 이상의 치노들과 비교했을 때 봉제의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혀 아쉬울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촘촘하고 얇은 땀수의 일본 브랜드 치노들에 의도적으로 투박하지만 단단한 봉제를 선택하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봉제가 떨어진다는 의미는 전혀 아닙니다.)

상당히 밀도 있고 탄탄한 원단이라 두께감이 있어 간절기부터 착용하면 좋을 제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하며 길들이면 좋겠네요. 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브랜드의 고가 치노 팬츠들과의 가격적 차이가 크지 않아 어찌보면 선택에 망설이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 그럼에도 고품질의 오피서 치노를 조금 더 캐주얼하게도 착용하시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스테디에브리웨어의 결을 이해하고 또 응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오어슬로우 퍼티그 팬츠를 구매하지 않고 sew의 퍼티그 팬츠의 재입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치노를 잘 길들이며 입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