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 자켓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공군을 위해 만들어진 옷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거칠고 남성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이런 느낌도 물론 매력 있지만 저는 조금 더 일상에 녹아들 수 있는 편안함을 갖춘 A2 자켓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오리지널 밀리터리 의류를 자주 입기는 하지만 데일리로 반복해서 입었을 때엔 그 매력이 편향됨을 느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SEW Leather Jacket에서는 견장과 시보리를 제외하며 기획을 하였습니다. 

계급 배지를 부착하는 용도의 견장과 A2 자켓의 밀리터리적인 실루엣을 잡아주는 시보리를 제거함으로써 기본 A2 자켓과는 다른 느낌의 웨어러블 한 제품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포켓도 사이드로 넣을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조금 더 손을 집어넣기 좋게 변형하였습니다.

첨언 드리자면 SEW 제품은 빈티지 아카이브를 근간으로 옷을 만들어 가고 있지만 복각을 목표로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복각은 이미 많은 브랜드들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방향을 따라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오래도록 지속해올 수 있었던 빈티지 의류들의 가치와 그 안에 내포된 지속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러한 생각의 방향을 근간으로 SEW가 사람들에게 하나의 취향을 전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만들어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베지터블 레더는 샌딩이나 코팅 처리를 하지 않아 주름이나 상처 같은 가죽의 결점으로 보이는 것들을 없애진 않지만 가죽 본연의 모습을 살려 강도와 내구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주름과 상처는 베지터블 레더의 특징이니 불량이 아니라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반면에 통기성이 높아 오랫동안 지속되며 경년변화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장점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